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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드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식물지식

망고 씨앗 성장기, 첫 째부터 스타트

 

 

1st 망고는 어느새 이만큼 자랐습니다.

다른 애들도 빨리 나와야 할 텐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도 배아가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소식이 올 것 같고요.


망고나 아보카도류는 처음에 싹틀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심고 나면 정말 속도가 빨라서 키우는 맛이 있습니다.

 

이태리 토분에 심어 놔뒀더니 어느새 이렇게 뿅뿅.

처음에 꼬여 났던 줄기가 성장점 부근은 펴졌는데  뿌리 부분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유인해서 곧게 펴줄 생각입니다. 
(싹이 나는 초입 지점을 Stylar Canal 또는 Canal이라고 하는데 하여튼)

나중에 목질화될 때 교정하면 어렵기도 하고 꼬여 있으면 성장에 방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동일한 개체라고 할 경우  나중에 커다란 나무가 되면 현저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더 크기 전에 빨리 교정해 주는 게 좋습니다. 

 

 

이번 2024해는 변수가 꽤 많은데

 

첫 번째는 잎이 꼬부랑하고 났습니다.

첫 잎부터 빳빳하게 나는 게 보통 망고의 특성인데 

이번 싹을 낼 때 너무 강한 산에 노출되어서 휘어 난 건지

다음 잎이 나도 꼬여 있으면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이니 관찰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2nd 객체도 싹이 나오고 심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랜기간, 산에 노출된 씨앗이 첫 떡잎 때 휘어자라는지요.

 

지난 편에서 물에 불려줄 때 나름 씻어서 보관했다고 했는데 

망고 갈비에서 붙어 나온 속이 같이 썩어서인지

팩에 든 물이 식초가 되는 현상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래서 배아가 너무 강한 산에 노출되어서 첫 잎이 꼬여 자라난 건지!

 

https://druidm.tistory.com/2

 

망고 씨앗는 무조건 심어야 제 맛

뭔가 망고 씨앗 사진을 많이 찍어놨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휴대폰 사진 폴더를 찾아보니 몇장이 없네요. 애플망고, 망고가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금사과 1알 2만원 대란이 있고나서 사과 선물보

druidm.tistory.com

 

 

 

 

분에 심을 때 보통 그냥 새로운 상토에 심곤 했는데

화분도 토분으로 바꿨기 때문에 오히려 공기가 잘 통해서 수분 유지가 안 될까 봐

수분 유지, 보온 유지 등 여러 효과를 보려고 왕겨를 깔아봤습니다. (왕겨 멀칭)

그리고 결과는 대폭망!

 

식물 건강은 뒷전으로 벌레가 상당히 많이 끼게 됐습니다. 

작년에는 벌레 하나를 보기 어려웠던 평화로운 식물생활이었는데.. 크흡

사지도 않았던 진드기 스티거를 결국 사고야 말았습니다.

 

왕겨를 깔아주려면 식집사가 두배로 부지런해져야 한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온은 잘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왕겨가 벌레의 은신처가 되어준 것 같습니다. 

흙에 과산화수소 희석액을 뿌려주고 안 죽으면 점착액 재료를 더해 더 강력하게

주기적으로 뿌리면서 알과 유충을 죽여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생활을 하시면서 왕겨를 깔고 싶은 분들은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